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야구 최악의 스캔들 '블랙삭스 스캔들' 에 대해 알아보자

by 아재날다 2024. 6. 1.
반응형

1919년 시카고 화이트 삭스와 신시내티 레즈 간의 월드 시리즈에 생겼던 역사상 최악의 

승부조작 사건을 일컫는 말 '블래삭스 스캔들'. 이 사건에 연루된 화이트 삭스 선수 8명이

영구제명 당하는 등 그 여파가 컸습니다. 오늘은 이 스캔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야구 역사상 최고 추악했던 '블랙삭스 스캔들'

1. 승부조작의 발생 원인은?

 

시카고 화이트 삭스의 구단주였던 찰스 코미스키는 팀의 에이스 투수였던 에디 시콧에게

시즌 30승 달성시 1천 달러라는 거액의 인센티브를 걸어 놓았습니다. 이에 혼신의 힘을 낸

시콧은 29승을 달성하며 무난히 30승을 거둘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돈이 아까웠던

구단주는 시콧의 잔여경기를 출전하지 못하게 지시하였고, 결국 시콧은 1승 차이로 아깝게

인센티브를 놓치고 맙니다. 또한 선수단 운영 자금을 최대한 줄이면서 서서히 선수들의

불만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이런 와중에 구단주는 필라델피아의 2루수 에디 콜린스를 

트레이드해 오며 선수단의 불만은 극에 달하게 됩니다. 콜린스는 당시로 찾아보기 힘든

대학교 졸업을 한 선수였기 때문에 계약조건 및 구단주가 사기를 치려는 시도를 처음부터

막았기 때문에 고액 연봉을 지불하기로 했고, 기존 선수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지게 됩니다.

 

2. 승부조작의 시작은?

 

문제의 1919년 월드시리즈 상대팀은 신시내티 레즈였습니다. 좋은 선발진을 가진 레즈는

시즌 성적 96승 44패를 기록하긴 하였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타순이 문제였습니다.

반면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에디 시콧과 레프티 윌리엄스라는 강력한 원투펀치는 물론,

강력한 타선을 보유하고 있어 많은 전문가를 비롯한 팬들은 시카고의 우승을 점쳤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의 예상이 시카고로 예상이 된 시기 도박사들은 당연시되는 승부와 반대되는

계획을 실행하게 됩니다. 당시 최고의 1루수로 평가받던 시카고의 치고 갠딜에게 접근하여

승부조작을 의뢰하였고, 구단주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했던 치고 갠딜은 이를 수락합니다.

이후 그는 에이스 에디 시콧을 비롯한 구단주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주전 선수들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하게 되고, 3루수 벅 위버를 제외한 거의 모든 선수들이 동의를 하며

이 거대한 스캔들이 시작됩니다.

 

3. 승부조작 경기 결과는?

 

이 시절의 월드 시리즈는 7전 4선 승제가 아닌 9전 5선 승제였습니다.

 

-1차전 9 대 1로 시카고의 패배.

 

시카고의 최고 에이스 에디 시콧이 등판하였지만, 이미 조작 가담을 마음먹은 그는 4회에

제구난조가 온 투수처럼 배팅볼을 던지기 시작했고, 결국 5 실점을 하며 1차전은 예상과

다르게 시카고의 패배로 종료하게 됩니다. 

 

-2차전 4 대 2로 시카고의 패배

 

무기력한 1차전 이후 맞이하게 된 2차전. 이 경기에서 무려 10 안타를 몰아쳤지만, 찬스마다

나오는 무기력한 배팅으로 인해 2 득점을 획득하며 결국 4안타만 치고 4 득점을 한

신시내티에게 무릎을 꿇고 맙니다.

 

-3차전 3 대 0 시카고의 승리

 

이 경기 역시 시카고는 패배하기로 되어있었습니다. 3차전 선발로 깜짝 등판한 디키 커는

신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혼신의 투구를 하게 되었고 모두의 예상을 깬 3 피안타 완봉을 

거두게 됩니다. 

 

-4차전 2 대 0 시카고의 패배

 

1차전의 부진 만회를 위해 등판한 에이스 에디 시콧. 하지만, 1차전이 노골적이라는 생각에

시콧은 좋은 투구를 하게 됩니다. 5회 에러를 동반한 2 실점을 하게 되지만, 1차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줍니다. 하지만, 이미 포섭된 타자들은 3안타에 그치며 경기에 놓치게 됩니다.

 

-5차전 5 대 0 시카고의 패배

 

4차전과의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된 경기였습니다. 타자들의 무기력함 속에 두 경기 연속

3안타에 그치며 영봉패를 당하게 됩니다.

 

-6차전 5 대 4 시카고의 승리

 

승부조작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6차전을 경기를 이기게 됩니다. 3차전 영웅이었던 선발

디키 커 선수는 비록 4 실점을 하기는 했으나 10회 완투승을 기록하고, 칙 갠딜은 결정적인

역전 적시타를 날리며 연장까지 갔던 치열한 경기를 마무리시킵니다.

 

-7차전 4 대 1 시카고의 승리

 

이 경기 역시 의심을 피하기 위한 경기였습니다. 최강의 에이스가 3경기 내리 패배하게

된다면 의심을 하게 될 것을 우려한 에디 시콧은 본 실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진지하게

경기에 임한 시콧은 7피 안타 1 실점 완투승을 거두게 됩니다. 타자들 역시 10안타를 

몰아치며 무난하게 승리를 챙기게 됩니다.

 

-8차전 10 대 5 시카고의 패배

 

이 날 승부를 결정짓는 날로 잡은 승부조작단은 갱단을 동원하여 8차전 선발투수였던

레프티 윌리엄스 집으로 쳐들어가 그의 가족을 인질로 삼고 고의 패배를 강요하게 됩니다.

이에 윌리엄스 투수는 무기력한 투구를 하였고, 시점을 하게 되며 1회 강판당하게 됩니다.

이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신시내티의 월드시리즈 우승이 확정되게 됩니다.

 

4. 틀어지기 시작한 조작들

 

조작단에게 매수된 선수가 아닌 다른 선수들을 이미 계획을 눈치채고 있었고, 몇몇 선수들은

입막음 비용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미 외부에서도 승부조작에 대한 루머가 돌 정도로

계획 자체가 허술하였습니다.

더 큰 문제는 승부조작에 가담한 도박사들이 돈을 잃었다는 것입니다. 3차전 디키 커의 

깜짝 호투와 7차전 에디 시콧의 투구로 경기마다 승패에 돈을 걸었던 도박사들은 거액을

잃게 됩니다. 한마디로 도박사와 선수들 사이에 싸인이 맞지 않아 벌어진 촌극입니다.

그 많은 도박사들이 돈을 잃을 때 유일하게 돈을 딴 사람이 있는데 그는 매 경기 승패를 

맞추는 것이 아닌 월드시리즈 최종 우승팀에게 돈을 걸었다고 합니다.

이런 허술함은 결국 시카고 해럴드 기자였던 휴 퓰러튼은 이 사건에 대한 사실 여부를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그의 기록은 다음 해 벌어지는 블랙삭스 스캔들 재판에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5. 스캔들 결과는?

 

다음 해인 19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선수단은 승부조작에 대한 경찰 조사를 받게 됩니다.

조사 결과 승부조작이 사실임이 밝혀지며 블랙삭스 스캔들이 알려지게 됩니다.

법원은 이들에게 무죄를 판결하였지만, 당시 거센 여론의 압박을 느낀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인

케네소 랜디스는 시카고 선수 8명에게 영구 제명 조치를 취합니다.

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1위 자리를 다투던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주축 선수 8인의 경기 

참여 불허를 정했고, 화이트 삭스는 시즌을 2위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이 사건이 알려지며 메이저리그 인기는 순식간에 떨어지게 됩니다. 일부 팬들을 인기 회복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내어놓았습니다. 하지만, 곧 베이브 루스라는 대형 스타가 등장하며

야구에 대한 인기는 다시 높아지게 됩니다. 이 스캔들 이후 많은 팬들과 선수들은 같은 지역 

라이벌 팀인 시카고 컵스로 많이 넘어가게 되었고, 1917년 이후 우승 근처에도 못 가다가

2005년 아지 기옌 감독 시절 우승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야구 최악의 스캔들로 기억되고 있는 '블랙삭스 스캔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야구 승부조작은 미국뿐만 아니라 대만을 비롯한 우리나라에서도 발생이 되었었습니다.

그때마다 야구계는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선수들의

순수한 야구에 대한 열정과 그런 선수들을 응원하는 팬들이 있기에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포츠입니다. 더 이상 이런 스캔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힘을 써야 하며

승패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런 일은 반복되지 않을 것입니다.

 

반응형